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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별 꾸미기와 시행착오들: 침실

침실

침실의 원래 모습

침실은 가로가 긴 형태로, 옆쪽에는 큰 창이 나있어요.
남편과 저는 자는 시간이 달라서 개별 전등이 있고 원목으로 벽에 붙은 호텔식침대를 무조건 하려고 했어요. 호텔처럼 보이려면 전 벽면에 침대가 연결된 느낌이 나야하는데 가로가 너무 길다보니 중간에서 끊기는 느낌이 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호텔식침대를 포기하고 침대 프레임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침대프레임 고르기 대장정

원래도 침대프레임을 할 생각이 없었다보니,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웅장한 쇼파에서 남편과 둘이서 옹기종기 3개월 정도 생활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저란 여자 참 징했네요...
아무튼 그 기간동안 기성침대와 가구 편집샵 등 오프라인 채널도 방문하고, 온라인 채널에서도 폭풍검색을 해서 제작침대로 결정했어요. 저희 집은 부산인데 무려 파주에서 주문 제작했네요. 침대프레임 결정 기준은 3가지 였어요.
침대프레임 결정 기준
헤드가 웅장하게 클 것 침대 높이가 높을 것 라지킹 매트리를 놓을 수 있을 것
컬러는 아이보리와 핑크아이보리 중에서 고민하다가, 노란끼가 좀 없어보이는 핑크아이보리로 했습니다. 회사에 있는 동안 설치를 받았는데 퇴근 전까지 핑크빛이 너무 돌까봐 가슴 졸이던 기억이 나네요. 퇴근하고 돌아와 설치된 모습을 보니 제가 원하던 딱 그 모습 그대로여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침실에서 딱 하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면, 매트리스인데요. 경도를 너무 낮은 매트리스로 해서 심하게 푹신해서 약간 불편하더라구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누워 보고 구매했는데, 그 때 뭐에 홀렸는지 너무 푹신한 것을 사버리고 말았어요. 2년정도 사용해봤는데, 수면의 질이 너무 안 좋아서.... 교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중하게 구매하시길 바래요!

호텔스러운 느낌 못잃어... 침대협탁과 테이블조명 고르기 여정

1) 침대 협탁
호텔식 침대의 꽃이 연결된 협탁과 개별 전등, 매립 콘센트라고 생각했는데요. 프레임을 바꾸다보니 협탁을 제가 직접 구매해야 했어요. 거실에 있던 멀티탭도 그랬지만 저는 멀티탭이 그렇게 보기 싫더라구요. 테이블 위에 널부러져 있을 모습도 싫었구요. 그래서 또 검색을 해서 자석으로 어딘가 부착해서 숨길 수 있는 제품을 찾아서 양 옆으로 설치했습니다.
침대협탁 선택 기준
 올화이트의 깔끔한 느낌이거나 아예 블링블링할 것 높은 침대프레임과 높이가 잘 맞을 것 자석멀티탭이 붙을 수 있는 철제이면 더 좋음
2) 협탁 조명
협탁 조명은 정말 오래 걸린 품목 중에 하나였어요. 뭔가 마음에 쏙 드는게 없었고, 없어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또 한달 간 오늘의집 스토어와 이케아 앱을 전전하며 전등을 고르기 시작했고, 제가 생각한 무드에 맞는 깔끔한 전등을 오늘의집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3) 올화이트 침구
호텔식침대의 끝은 올화이트 침구죠! 제가 좋아하는 베딩 브랜드인 알레르망에서 폭닥폭닥한 구스 차렵이불에 올화이트 커버를 씌워서 사용했습니다. 차렵이불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컬러가 없었거든요. 속통은 알레르망의 카르니 차렵이불로 했고, 구스 타입은 헝가리 구스 타입했습니다. 올화이트 침구는 알레르망의 몰트 이불/베개 커버 세트로 했습니다. 덮은 듯 안 덮은 듯 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헝가리구스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