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다.
나는 주로 시장조사를 하고 고객분석을 주로 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같은 제품군에 대해 빠삭하게 알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떤 떄부터는 나의 제품군에 대해 조사하는 것보다도 네이버 부동산을 보고 싶고 내가 맡은 제품군이 부동산이라면 지금 빠삭하게 아는 그 제품만큼 지식이 쌓였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회사에 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에 바꾸기는 어렵다. 하다못해 어떤 자격증이라도 있던지, 나의 관심을 증명할 수 있는 블로그라도 있던지 무언가 필요했다.
퇴사를 앞두고 정신차려보니 부동산계의 유명한 자격증인 공인중개사 시험이 곧 다가온다는 것을 알았다. 2024 35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10/27이었다. 7/5에 퇴사를 했으니 약 4개월 남짓의 시간이 있었다. 당시의 나는 퇴사 후 계획이 없는 채로 퇴사하는 것이어서 퇴사 직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10월 시험을 목표로 준비해보기로 했다. 물론 퇴사 전에 9월에 안식휴가 일정으로 3주 일정의 해외여행을 잡아두었지만, 그때가서 생각하자하고 추진했다. (물론 이 여행으로 공부했던 것들이 다시 리셋되어 다시 준비하는 기분이었다 ^^;) 그래서 준비기간은 3개월 정도였던 것 같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 2과목, 2차 4과목 같은 3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시간이 없으니 먼저 1차만 준비하기로 했고, 독학으로 준비했다. 공부를 하다보니 지금 이렇게 지식을 내 머릿속에 욱여 넣었을 때 한번에 2차까지 다 보는게 낫고, 1, 2차가 묘하게 비슷한 내용도 있다보니 효율에 집착하는 나는 할 때 한번에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후기는 다른 글에 작성해야겠다.